금연 이야기 #5
#금연일기 #대체습관만들기
안녕하세요. 금연한지 30일차 넌스모커(Nonsmoker)입니다.
아직까지는 할 만 합니다. 목 끝에서 넘어오는 짜릿짜릿~하게 유혹하는 느낌도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위험합니다. 20년 넘은 “일어나자 말자 흡연하기” 습관은 버리기 어려웠습니다. 온 몸을 깨워 줄 찌릿찌릿한 게 필요합니다. 저는 쾌락의 유혹을 참기 어렵습니다. ㅠ_ㅠ
그래서 새로운 습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일어나자 말자 이불을 개고 세수를 합니다. 부엌으로 가서 물을 한잔 먹고 가방을 챙기고 옷을 입고 바로 출근을 합니다. 자동차에 올라타서 운전에 집중합니다.
담배를 피하는 법
“바쁘면 담배를 피할 수 있다“ 이건 진리입니다. 바쁘면 저의 뇌는 저성능인지 담배 생각을 못 합니다. 그러다가 담배 생각이 몰려오면 마인드 콘트롤을 다시 합니다. ”나는 담배 필 줄 모른다. 아.. 담배가 뭐였더라? 그런게 있었나?“ 담배 존재 자체에 대한 부정을 합니다.
저는 쾌락에 약합니다. 유혹에 쉽게 넘어 갑니다. 마인드 콘트롤이면 웬만큼 위기 극복이 가능하거나 위기 자체를 회피할 수 도 있으나, 생각하는게 귀찮으니 이럴 때는 “아이스 붐” 이나 “목 캔디” 하나 먹어 줍니다. 저는 “당 중독자”라서 달달한게 너무 좋습니다.
오늘은 혼자서 일합니다. 외롭습니다. 온갖 생각이 들면서 “그 분”께서 찾아오십니다.
나를 마셔라, 나를 태워라.
눈에서 붉은 불꽃과 연기가 아른거립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뭔지 모릅니다. 그리고 사용한 적도 없고,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건물 밖에서 한 두 사람이 담배를 피네요. 요즈음은 전기담배가 인기, 대세입니다. 전기담배의 니코틴 함양이 1mg정도인가?! 그래서 그런지 자주 피웠던 기억이...
순간 위험했습니다. 다시 마음을 바로 잡습니다. “나는 담배 필 줄을 몰라”
오늘은 흡연자들에게 둘러 싸야 외곽에서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다들 묻습니다. 참을 만 하냐고, 담배 없이는 못 살 것 같더니, 대학병원 다녀도 안 끊더니, 제법 오래 참는다 등..
담배연기가 절 애워쌉니다. 악마의 유혹같이 달콤합니다. 전자담배 필 때에는 연초의 향기가 역겨운 느낌인데 이젠 달달합니다. 담배가 말리거나 손일 떨리는 금단현상이 오기전에 속으로 다시 마음을 잡습니다. "나는 비흡연자야. 담배를 핀 적도 없고 앞으로 필 필요도 없어. 볼 일 없으니 가서 일이나 해야겠다"
오늘도 무사히 담배없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담배값으로 주식투자할 생각으로 흥미진진합니다.